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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운 사장 “국악방송TV 개국 계기 삼아 전통문화 전문 채널로 거듭날 것”
  • 작성자국악방송
  • 조회수922
  • 작성일2020.07.13

 

 

내년 방송 20주년 맞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국악방송TV 개국

코로나19로 ‘교과서국악’ 등 국악방송 유튜브 콘텐츠도 주목

 

[김영운 국악방송 사장 인터뷰]

  

김영운 국악방송 사장./이호재기자.


 

태평소와 꽹과리 등 전통악기가 랩 가사와 함께 만나 신명을 돋운다.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가 최근 선보인 곡 ‘대취타’는 우리나라의 행진곡풍 군례악인 대취타를 샘플링(기존 음악의 일부를 그대로 사용하는 음악기법)해 만든 곡이다. ‘대취타’의 뮤직비디오는 1억 뷰를 넘기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세계적인 K팝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국악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국악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방송국인 ‘국악방송’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재단법인인 국악방송은 지난 2000년 법인 설립 후 2001년 첫 라디오 방송을 시작해 내년이면 벌써 방송 20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12월부터는 국악방송TV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서울 상암동 국악방송 사무실에서 만난 김영운 국악방송 사장은 “지난 사장님들이 10여 년 동안 차근차근 토대를 닦아와 국악방송TV 개국이라는 큰 일을 치룰 수 있었다”며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악방송TV 개국을 통해 국악이라는 장르에만 머물지 않고 무용·미술·건축·공예 등 우리 전통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전통문화 전문채널이 되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 국악방송의 역할이 눈에 띄었다. 국악방송TV는 코로나19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공연계를 돕기 위해 국악 공연 등을 방송으로 내보내며 예술가들과 대중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또 온라인 학교 수업이 늘어나면서 국악방송이 음악 교과서에 실린 전통음악을 연주해 유튜브에 업로드한 ‘교과서국악’이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교과서국악’ 중 ‘대취타’는 단기간에 조회수 16만을 기록하며 800여 건의 댓글이 달렸다.

김영운 국악방송 사장./이호재기자.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한 후 고등학교 교사와 KBS PD를 거쳐 강릉대 음악과 교수, 한양대 음악대학 국악과 교수,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 등을 지낸 김 사장은 국악방송과 인연이 깊다. 국악방송 개국 초기부터 국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진행했고,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국악방송 이사를 지냈다. 그는 “정년퇴임을 한 상태에서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아 당황한 면도 있지만 국악과 저의 만남은 숙명이었고, 지금까지 국악과 관련된 분야에서 다양한 일들을 해왔다”며 “국민들의 귀한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악방송이 한국 문화를 굳건히 지키는 등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계속 고민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국악은 낯설고 어렵다. 김 사장은 “대중들에게 ‘무조건 국악을 좋아하세요’ 하는 게 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국악의 비중을 가능한 한 많이 늘려나가고, 남녀노소가 국악을 더 많이 접촉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국악은 한류의 바탕이자 우리의 뿌리 그 자체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김 사장은 “한류의 바탕은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섬세하고 풍부한 감성으로, 이런 감성을 가진 한국인이 5,000년 이상 만들고 이어온 국악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의 경제적 수준이 상당히 올라간 만큼 우리 민족의 문화적인 뼈대가 탄탄하다는 것을 드러내고 뿌리를 더 깊게 생각해볼 만한 위치가 됐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국악도 시대에 맞게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악이 예전 것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대인들의 감상에 맞는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일 것입니다. 다만 그 속에 전통이 없고 외국 음악으로 지나치게 경도되는 것은 주의해야겠죠. 지금까지 대중들은 국악과 소원한 관계였는데,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K팝 가수 등이 매개체 역할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국악을 자주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더 많이 마련되길 기대해봅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Z5ADF7QXR?fbclid=IwAR0cTmpytVoXlYggD60I6g57VUQEds9skyHqSiAVna5xn8mMSqmUbJOa9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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