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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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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이승희 - 이승희 해금 풍류 가즌회상
  • 작성자국악방송
  • 조회수135
  • 작성일20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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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금. 2020

 

    1. 상령산 Sangryeongsan

    2. 중령산 Jungryeongsan

    3. 세령산 Seryeongsan

    4. 가락덜이 Garakdeori

    5. 상현도드리 Sanghyeon Dodeuri

    6. 도드리-돌장 Dodeuri-Doljang

    7. 하현도드리 Hahyeon Dodeuri

    8. 염불도드리 Yeombul Dodeuri

    9. 타령 Taryeong

   10. 군악 Gunak

   11. 계면가락도드리 Gyemyun Garak Dodeuri

   12. 양청도드리 Yangcheong Dodeuri

   13. 우조가락도드리 Ujo Garak Dodeuri

 

 

♬ 음반소개

 

풍류 중에 백미로 알려진 영산회상의 역사는 조선 초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성종대의 『악학궤범(樂學軌範)』에 의하면 『영산회상불보살(靈山會上佛菩薩)』이라는 7글자를 노래하며 춤에 맞춰 연주하던 악곡이었다. 이후 노랫말이 떨어져 나가 기악곡이 되었고 19세기에는 상령산, 중령산, 세령산, 가락덜이, 상현도드리, 하현도드리, 염불도드리, 타령, 군악의 모음곡으로 발전했다.

상현도드리와 하현도드리의 사이에 도드리(송구여 지속)를 연주하고, 군악에 이어 '천년만세'(계면가락도드리, 양청도드리, 우조가락도드리)를 붙여서 연주하면, 두루 갖춘 영산회상이라는 의미에서 <가즌회상>이라고 한다.

상령산의 선율이 높아지다가 새로운 변주곡으로 독립한 것이 중련산이고, 20박이 10박으로 줄어들고 새로운 곡이 된 것이 세령산이고, 세령산을 빠르게 연주하면서 가락을 덜어내 가락덜이가 탄생했다. 타령 군악 및 도드리 등은 서로 다른 계통의 연주자들이 상호 교류하던 중에 자연스럽게 붙어 장대한 모음곡을 이루게 되었다.

당시 풍류방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예도가 무엇인지 아는 문인이 단아한 거문고를 내면, 그 담백한 소리의 빈자리를 유연하게 메우는 민간 예인들의 소리가 어우러진다. 풍류와 함께 하면서 이들은 세간의 명리를 잊고 선계로 들어선다. 서로의 선율 위에서 자유로이 노닐며, 나섰다가 물러서고 어우러졌다 풀어지는 자유의 세계를 맛본다.

그 안의 작은 악기 해금. 그 소리는 거침없고 조화롭다.
그 많던 풍류방이 사라지며 해금 악사도 어디론가 가버렸다.
각양각색으로 울리던 소리 중 하나가 ‘이왕직아악부’를 통해 악보로 남아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다.

그 소리, 오늘의 정갈하고 아담한 해금 소리 ‘풍류’ 가만히 내려놓은 호흡 속에  느리게 흐르는 상령산부터 우쭐거리며 치솟는 우조가락도드리까지. 세월을 담은 그 소리를 얹어 가만히 활을 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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