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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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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이승희 - 이승희 해금풍류Ⅱ 남창가곡
  • 작성자국악방송
  • 조회수161
  • 작성일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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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금. 2022

 

    1. 다스름

    2. 우조 초수대엽

    3. 우조 삼수대엽

    4. 우조 언락

    5. 반우반계 편락

    6. 계면조 두거

    7. 계면조 언롱

    8. 계면조 계락

    9. 계면조 언편

   10. 계면조 태평가

 

 

♬ 음반소개

 

해금은 현絃과 관管 사이를 넘나 들며 그 속내를 어우러지게 하는 악기다.
작은 대나무 울림통 위에 두 개의 현을 얹어 말총으로 마찰시켜 연주하여 현악기의 풍모도 관악기의 기질도 갖고 있다.
그래서 비사비죽非絲非竹 또는 시사시죽是絲是竹 이라고도 불리운다.
풍류 안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구석구석의 빈자리를 찾아 채워내는 것이 해금의 몫이다.

조선 중엽 이후로 많은 이들이 시를 짓고 그 시에 선율을 얹어 노래를 불렀다.
충절이나 효도를 이야기 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그렸다. 사랑과 이별을 담아 노래하기도 했다.
자유롭게 부르면 시조창이라 하였고 엄격한 형식에 반주를 갖추어 부르면 가곡이라 하였다.
이 음반에서는 해금 풍류의 선율을 드러내 가곡을 연주한다. 해금으로 노래하는 악곡은 남창가곡이다.
남자가 부른다 해서 남창 이라고 하며 여창과 구분짓는다.
남창가곡 26수 가운데 가장 많이 부르는 9수를 해금 선율에 담아보았다.

본래 가곡은 시조시를 노래 부르는 부분과 관현악기의 반주인 대여음과 중여음으로 구성된다. 전주 역할을 하는 대여음으로 시작하여 시조의 초장과 중장을 부르는 1,2,3장을 노래하고 간주역할을 하는 중여음에 이어 시조의 종장을 길게 늘여 4장과 5장 선율에 맞추어 부른다. 첫 곡인 초수대엽은 대여음을 대신하여 다스름을 연주하고 시작한다. 다스름은 음악을 시작하기 전 악기 간에 음을 다듬고 서로 호흡을 맞춰보는 선율이다.

각 악곡에는 가사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고유의 풍도가 있다고 전해진다.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가집歌集 중 하나인 『가곡원류』에 전하는 가지풍도형용歌之風度形容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초삭대엽(초수대엽)
긴 소매로 춤을 잘 추고, 푸른 버들이 봄바람에 휘날린다.
이삭대엽(이수대엽)
공자가 은행나무 아래에서 설법하고, 비와 바람이 순조롭고 고르다.
삼삭대엽(삼수대엽)
장군이 멀리 싸움터로 출정하고, 춤추는 칼이 도적을 무찌른다.
만횡(언롱)
여러 선비들이 말다툼 하는 모습이, 바람이나 구름처럼 변화 무궁하다.
편락시조
춘추전국시대의 혼란한 세상과, 초나라와 한나라가 천하를 다투던 시대처럼

이와 같은 다양한 풍도를 해금과 거문고의 능청임 속에 담아 그려본다.
산세가 우쭐대는 듯, 그 사이에 굵은 강줄기가 세월을 따라 흐르듯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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